우주는 어디서 시작되었고,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이 근본적 질문에 대해 미국과 유럽은 과학적으로 비슷한 기반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관점과 접근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주의 기원, 팽창, 해석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의 우주론적 접근 방식의 차이와 그 과학철학적, 기술적 배경을 비교 분석하고자 합니다.1. 우주의 기원 – 이론적 수학과 실증적 관측의 교차유럽: 수학적 예측의 전통현대 우주론의 기초를 놓은 수많은 이론적 발견은 유럽 대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프리드만(Alexander Friedmann)은 1922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으로부터 팽창 가능한 우주의 해를 유도해 냈습니다. 이어 조르주 르메트르(Georges Lemaître)는 1927년 '원시 ..
우주는 인류 문명과 함께 해온 가장 근본적인 사유의 대상이었습니다. 고대에는 신화와 철학으로, 근대에는 물리학과 천문학으로, 현대에는 우주론과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탄생, 구조, 변화를 이해해 왔습니다. 이 글은 고대 철학과 중세 신학에서 출발한 옛 우주론이 어떻게 현대의 정밀 과학에 기반한 우주론으로 발전했는지, 그 차이와 진화를 ‘탄생’, ‘구조’, ‘변화’라는 3가지 키워드로 비교 분석하고자 합니다.1. 우주의 탄생 – 신화적 생성에서 물리적 기원으로고대와 중세 우주관의 탄생론고대 사회에서 우주의 기원은 대체로 신화적 서사에 의존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는 신들 간의 전쟁을 통해 혼돈이 질서로 바뀌며 우주가 생성되었다고 말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시오도스는 에서 ‘혼돈..
